어제가 입추였는데.. 기록적 더위는 언제 누그러질지 > 공지사항

농사짓기 좋은 날은 연중 한 달도 채 되지 않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날씨 탓입니다.

기온과 일교차, 일조량과 강수량 등 날씨를 결정하는 다양한 요소들이 적정하지 않을 때 농민들은 날씨 탓을 하게 됩니다.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여 날씨에 대응하지만, 그 자체가 날씨에 무력하다는 증거일 뿐입니다.

그러나 인류를 제외한 지구 생태계는 별로 불만이 없어 보입니다.

오랜 세월 날씨의 변덕스런 변화에 순응하며 살아왔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생존과 번식, 종족의 번성에 집착하는 법 없이 그에 알맞은 생존방식을 택해왔을 뿐입니다.

이런 점에서 날씨에 대한 불만은 원초적으로 농사 탓이고, 생태계 이탈을 시도하는 인류의 업보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따가운 해볕아래 검게 그을린 피부에 줄줄줄 흐르는 땀을 닦을 새도 없이 튼튼한 대형천막창고를 완성한다.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생업이며, 삶의 터전에서 최선을 다하고, 말없이 주어진 임무를 다한다.

그리고 완성된 천막창고가 요긴하게 쓰여질 것을 생각하며 자부심과 보람을 느낀다.

함께 얻은 결과물이며, 함께 한 모든 이들이 뿌듯함을 안고 갈것이다.

(주)두리티엔티